Gemini Guide [Chapter 1] 1.1 인턴의 채용

[Chapter 1] AI는 아주 유능한 ‘인턴’이다.


1.1 인턴의 채용

[Insight] 왜 Gemini는 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을까?

우리는 인턴에게 많은 능력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업무만 제대로 처리할 수 있더라도 일손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인턴이 아무리 좋은 대학, 많은 자격증, 전문적인 경험을 갖고 있더라도 지시를 내리는 사람의 방향에 따라 인턴의 행동방식은 달라집니다. 똑똑해질 수도 있고, 멍청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턴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과한 것도 문제겠지만, 지시를 내리는 ‘나’라는 사람의 의도가 애매하기 때문에 AI로 부터 얻는 답변에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말하는 현재의 AI는 LLM은 사람들이 작성해 놓은 수많은 글, 그림, 영상, 코드 등을 학습하고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던지는, 대답을 요구하는 우리의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여기서 LLM은 가장 먼저 질문을 던지는 ‘우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기초적인 결과부터 점점 깊이있는 답변으로 파고 들며 우리를 시험할겁니다.


“...’왜?’ 라는 질문에 설명할 때에는
서로가 참이라고 납득하는 일련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리처드 파인만, 1983 Feynman piece on how magnets work-
https://www.youtube.com/watch?v=wMFPe-DwULM

[Deep Dive] AI 결과 도출의 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네이버나 구글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듯이 Chat GPT나 Gemini, Claude에 질문을 던지면, LLM은 질문의 수준을 보고 답변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풀어봅시다.

(1) 질문자가 ‘지식’을 원하는지,’의견’을 묻는지, 아니면’문제 해결’을 요청하는지 분석.
(2) 질문에 담긴 어휘와 문장구조 등을 통해 질문자의 숙련도를 가늠.
(3) 필요한 경우 실시간 검색을 통해 최신 데이터를 가져옴.
(4) 기존에 학습한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데이터를 질문에 맞게 재구성.
(5) 사용자 맞춤형 답변 출력

질문자의 질문 수준에 따라 출력되는 답변의 질도 달라집니다. 우리 현실에서도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도 아는척해서 칭찬받고 싶어하기도 하죠. 그런 결과로 “환각(hallucination)”이 발생하고 당당하게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답변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AI가 “무조건 똑똑해야 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어떻게 가르치고 지시해야할까?” 라는 주도적인 관점에서 AI를 바라봐야 ‘인턴’의 성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LLM AI를 사용하기에 앞서 ‘인턴’에게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명확히 구분해 주어야 합니다.

[Example] 유능한 인턴 제대로 부려먹기

Gemini를 유능한 인턴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부려먹기 위한 실전 프롬프트 예시를 살펴봅시다.


<나쁜 프롬프트>
“운동 계획 좀 짜줘.”

🤖 Gemini의 일반적인 답변:

운동 계획을 짜기 전에 먼저 축하드려요! 시작이 반이라는데... (중략) ...가장 효율적인 계획을 위해 '주 3회 전신 루틴'을 구성해 봤습니다.

  • 1. 웜업: 가벼운 스트레칭
  • 2. 본 운동: 스쿼트, 푸쉬업, 덤벨 로우, 플랭크 등
  • 3. 마무리: 정적 스트레칭

* 이 답변은 질문자의 구체적인 정보(장소, 목적, 체력)가 없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범용 답변입니다.


<좋은 프롬프트>
“내가 한 달 뒤에 바디 프로필을 찍어야해. 너는 아주 엄격한 전문 헬스트레이너야. 무릎이 안좋으니 하체운동은 제외하고, 일주일 단위 식단과 운동 루틴을 표로 정리해줘”

✅ Gemini의 '유능한 인턴' 모드 답변:

"한 달 남았다고요? 정신 차리세요. 바디프로필 촬영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입니다..."

🗓️ 주간 운동 루틴 (상체 집중)

요일 집중 부위 유산소
월/수/금 상체 전반/복근 사이클 40분
화/목/토 코어/복근 집중 걷기 60분

🥗 30일 극한 식단 (매일 동일)

  • 아침: 닭가슴살 100g + 고구마 100g
  • 점심: 닭가슴살 100g + 현미밥 100g + 야채
  • 저녁: 닭가슴살 100g + 샐러드 (드레싱 금지)
  • 물: 하루 3L 이상 필수

🔥 트레이너의 한마디: "치팅 데이는 없습니다. 오늘 저녁 운동부터 보고하세요."


단순하게 “운동 계획 좀 짜줘.”라고 얘기한 프롬프트는 현재의 상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루틴을 작성해줍니다. 그리고 헬스장에 갈 것인지, 홈트를 할 것인지 등 사용자의 상황이나 목표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역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이와는 반대로 좋은 프롬프트는 (1) 맥락 (2) 페르소나 (3) 제약조건 (4) 출력형식 을 순서대로 나열해 사용자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답변이 가능해졌습니다. ‘트레이너’라는 페르소나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제약조건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하체를 제외한 운동 루틴을 소개해줬고, 1주일 식단까지 필요한 이유를 들며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Action] 일 잘하는 Gemini를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체크포인트

질문을 던지기 전, 내가 하는 질문에 다음 다섯가지가 포함되었는지 체크하세요.
(1) 왜 이 일의 목적은 무엇인가? (Context)
(2) 너는 누구인가? (Persona)
(3) 답변을 읽는 사용자는 누구인가? (Audience)
(4)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이나 제약사항은 무엇인가? (Constraint)
(5) 어떤 형태로 결과를 받고 싶은가? (Format)


이 다섯가지만 질문에 녹아있다면, 그에 맞는 충분한 답변을 Gemini가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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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업무의 인계